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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동주, 신동빈에 또…日 프로야구단 구단주 해임 요구

NPB 최고책임자에게 해임건의 서한 전달

 

[FETV=김윤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요구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번엔 신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일본 프로야구단 구단주 해임을 요청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일본야구기구(NPB) 앞으로 신 회장의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야구단 구단주 취임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신 전 부회장은 서한에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경영비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죄를 지은 사람이 구단주를 맞는 건 옳지 않으며, 이는 일본이 아닌 한국 판결이어도 구단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주장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가 규율을 위반했을 경우 NPB가 출장 정지하는 등 엄격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신 회장이 지바 롯데 말린스 야구단 구단주로 취임하는 건 기업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면서 지바롯데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신 부회장은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또다시 요구한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에서는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당사자를 비롯,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에도 나서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올 4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롯데 구단의 구단주로 취임하는 등 기업의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이사 해임안을 제출한 건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던 2015년 7월부터 이번이 6번째로,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과 함께 표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