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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클로즈업]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한 삼성물산 이영호

 

[FETV=김현호 기자]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한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이 재건축 물량을 연달아 확보하면서 최고 건설사의 가치를 다시 세우고 있다. 올해 재건축 수주 금액만 1조원을 넘기면서 화려한 복귀를 알린 것이다.

 

이영호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부촌인 강남지역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4월, 2400억 규모의 서울 반포구 신반포15차에 이어 지난달에는 8087억원에 달하는 반포3주구 단지를 연이어 휩쓸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물량만 1조487억원에 달하며 수주 금액은 롯데건설, 현대건설에 이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2015년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수주전(戰)에 참여한 이후 5년 동안 재건축 사업에 발을 뺐다. 정비사업은 그동안 건설사가 조합원에 접대를 하거나 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이유로 혼탁한 사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룹의 준법경영 기조에 맞춰 삼성물산이 정비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유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년 대비 30.2% 하락한 53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1조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에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정비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영호 사장이 향후 수주전에서도 ‘연전연승’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