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은 4500억원 규모의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 발행된 후순위채권이다. 지난 19일 수요예측에서 총 4900억원의 응찰이 몰렸다. 이에 국민은행은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늘렸다. 채권 발행 만기는 10년.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80bp(1bp=0.01%)를 가산한 연 2.13%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BIS 자기가본비율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를 발행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하는 등 ESG분야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후순위채와 별개로 최근 2차례에 걸쳐 사회적채권 4000억원, 지속가능채권 5억 달러를 각각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