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521/art_15899518887824_1c83f9.jpg)
[FETV=김현호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직접 살폈다. 구 회장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 재차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LG화학 국내·외 사업장에서 잇따른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에는 인도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19일에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LG화학 촉매센터 촉매포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