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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기업, 코로나19에도 1분기 투자 22% 늘렸다

 

[FETV=권지현 기자] 국내 대기업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인한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22%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73개 계열사의 1분기 실적 및 투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투자는 17조8379억원에서 21조7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3조9375억 ) 늘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수 및 수출 모두 큰 타격을 입으면서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투자는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그룹은 지난해 동기보다 3조2729억원을 더 투자해 유일하게 1조원 이상 늘렸다. 포스코(4401억원)와 GS(2718억원), 한진(2615억원), SM(2382억원), KT(2099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투자액이 증가했다.

 

투자 규모로는 삼성전자(6조4651억원)와 SK하이닉스(2조2346억원), KT(1조1970억원) 등 3곳이 조 단위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현대자동차(9284억원), LG유플러스(8920억원), SK텔레콤(8362억원), 포스코(7221억원), LG화학(6423억원), 대한항공(3731억원), LG디스플레이(3634억원) 등이 투자액 상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SK하이닉스(-6518억원)와 LG디스플레이(-2806억원), LG화학(-2704억원), SK이노베이션(-2218억원), 이마트(-1676억원), CJ제일제당(-1442억원) 등은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6조6898억원, 14조8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9.1%(9조5607억원) 급감한 수치다.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작년 동기에 비해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고, 포스코(-45.0%)와 삼성전자(-22.2%), 현대모비스(-19.3%), SK텔레콤(-15.7%) 등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투자 증가액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