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27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9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3.76포인트(1.79%) 오른 1922.77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19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닌달 10일(1962.93) 이후 한달 보름여만이다.
지수는 전일 보다 8.05포인트(0.43%) 오른 1897.06에 출발해 이내 19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오후까지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484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서명한 데 이어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서명과 일본 중앙은행의 무제한 국채 매입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듯하다”면서 “아울러 국내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80억원, 1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17일 이후 열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548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6.0%), 금융업(5.2%), 전기가스(4.7%), 유통(4.0%), 보험(3.9%), 증권(3.2%), 음식료품(2.5%), 통신(2.0%)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0.2%)만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13.90포인트(2.20%) 오른 646.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5.94포인트(0.94%) 오른 638.90에 개쟁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1억원, 기관이 117억원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63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달러당 9.3원(-0.8%) 내린 1226.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