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24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5.72포인트(1.35%) 내린 1889.0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66포인트(0.45%) 내린 1906.07로 개장해 하락 구간을 오가다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31억원, 233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336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효과 입증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둔화됐다”며 “이로 인해 완전한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렘데시비르 관련 중국 임상 시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후 길리어드 사는 해당 시험이 부족한 참여자 등으로 조기에 종료됐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3%)과 운송장비(-2.6%), 통신(-2.3%), 전기가스(-2.2%) 의약품(-1.6%)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7%)과 음식료품(1.4%), 운수창고(1.0%)만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10.83포인트(1.68%) 내린 632.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56%) 내린 640.19로 출발해 장중 한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급락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8억원, 569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653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8원(0.5%) 오른 1235.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