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417/art_1587692559709_2261f5.jpg?iqs=0.05213533944019977)
[FETV=유길연 기자] 하나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 헬스케어(보건) 사모펀드의 손실이 예상되자 투자자들에게 먼저 보상해주기로 결정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판매된 9개 사모펀드(총 1100억원)에 대한 보상 방침을 정했다.
이 펀드들은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헬스케어 예산을 재원으로 지급되는 의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역외펀드를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펀드 만기는 2년 1개월(일부 3년 1개월)이다.
최근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당 지방정부의 재정난 등으로 기초자산인 매출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예상보다 낮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하나은행은 투자자들에게 두 가지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안은 해당 펀드 수익증권의 현재 공정가액 상당액 및 손해배상금을 받고 수익증권을 은행에 이전하는 방법이다. 손해배상금은 고객별 가입 조건에 따라 다르다.
둘째 안은 투자원금의 50%를 가지급금으로 먼저 받고, 향후 투자자금이 회수되면 미리 지급된 가지급금을 차감한다. 투자자는 수익증권의 소유권을 해당 펀드의 청산 시점까지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