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 1분기 연결기준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올해 1분기 매출 3166억원, 영업이익 331억원, 당기순이익 246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7%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7.7%, 20.7%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4.3%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228.7%, 당기순이익은 224.1% 급등하며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리테일과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테일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투자자가 몰리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사업부문의 경우 1분기에만 1273억원의 적립금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
현대차증권은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MTS 혁신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부문도 고르게 성장했다. 투자은행(IB)부문의 1분기 순영업수익은 약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