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417/art_1587605534135_b01f78.jpg)
[FETV=김창수 기자] 반도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하이닉스로 1인당 평균 1억1747만원이었다. 이어 SK텔레콤(1억1600만원)과 SK이노베이션(1억1600만원)이 높아 SK 계열사가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여기에 S-OIL(1억1032만원)과 삼성전자(1억800만원)까지 ‘연봉 킹’ 직장 톱5에 들었다.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 직원연봉은 전년 대비 평균 1.3% 하락한 9025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연봉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두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중인 바이오·의료분야의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직원연봉 평균은 6900만원으로 전년(평균 5900만원) 대비 16.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봉도 평균 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4% 올랐다. 이어 LG생활건강(12.7%) 네이버(9.7%) SK하이닉스(9.4%) 순으로 직원 연봉이 많이 올랐다.
한편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 격차는 약 3000만원에 가까웠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9793만원으로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6821만원)보다 2972만원이 높았다. 전년 대비 연봉 상승폭은 남성 직원 평균연봉은 전년(9985만원) 대비 1.9% 하락했고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전년(6천708만원)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잡코리아]](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417/art_15876055579857_3302de.jpg)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남성 직원 연봉이 평균 8300만원을 기록해 전년(7100만원) 대비 1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셀트리온(12.5%) ▲NAVER(9.5%) ▲LG생활건강(9.0%) ▲SK하이닉스(7.8%)와 삼성SDS(7.8%) 순으로 남성직원 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여성직원 연봉이 평균 6400만원으로 전년(5300만원)에 비해 20.8%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기아자동차(18.0%)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생활건강(15.2%) ▲넷마블(12.1%) 순으로 직원 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