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417/art_15874534552295_00937b.jpg)
[FETV=유길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달러화 7억달러, 유로화 7억유로 등 총 14억6000만달러(1조8000억원 상당)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은은 이번 발행으로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발행에 성공했다. 유로화 채권은 그린본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첫 유로화 채권이다. 그린본드는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의 용도를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이다.
금리는 3년 만기인 변동금리 달러화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금리에 1.2%를 더한 수준이 적용된다. 5년 만기 고정금리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미드스와프 금리에 1.05%를 더한 0.829%이다.
수은은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권 대금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유로화 그린본드 대금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등 친환경산업 프로젝트 지원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확인한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