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17일 기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51.90포인트(2.72%) 오른 1908.9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일보다 36.24포인트(1.95%) 오른 1893.31로 출발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장중 고가 1967.70) 이후 한 달여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7억원, 1485억원 순매수했다. 3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사자’로 돌아선 모습이다. 개인은 4367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3포인트(0.14%) 오른 2만3537.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9포인트(0.58%) 상승한 2799.55, 나스닥지수는 139.19포인트(1.66%) 오른 8532.36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정점을 지났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에 혼조 출발한 미국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발표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도 코로나19로 인한 공포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어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01포인트(1.27%) 오른 631.44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1포인트(1.27%) 오른 631.34에서 출발해 상승구간을 오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0억원, 3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16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