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엔텍(BioNTech) 지분매각을 통해 약 2200만달러(약 27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등은 지난해 7월 mRNA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엔텍에 총 1500만 달러(약 184억원)를 투자했다.
바이오엔텍은 이후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됐으며 미래에셋은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는 이번 달에 투자금에 약 2.5배 수준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바이오엔텍은 지난 2008년 독일 마인츠에서 설립된 이후 mRNA 기반 플랫폼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 암, 감염성 질환, 희귀 질환 등 다양한 질환군에서 로슈, 릴리, 사노피, 젠맙,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 하고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소싱된 딜을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및 미래에셋 해외 계열사들이 공동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이번 수익실현은 2018년 6월 결성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의 첫 번째 투자 회수 건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그동안 독일 T8빌딩, 쾰른 종합청사, 시카고빌딩 등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등 그동안 해외에 투자한 자산들이 투자 성과를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미래에셋은 세계 각국의 핵심 우량자산에 투자 중이며 다양한 수익 자산의 회수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