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14일 미국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1% 가까이 하락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하락폭을 줄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1857.0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57포인트(0.95%) 내린 1839.51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줄이면서 장 후반 상승 반등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02억원, 135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5681억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14조7651억원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악화 등의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0%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또한 1.44% 떨어졌다.
다만 이날 오후 정부의 7조60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 발표에 하락폭이 축소됐다.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 이하 1478만 가구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경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8%), 섬유·의복(1.7%), 의료정밀(1.6%), 서비스업(1.3%), 운수창고(1.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3.7%), 은행(-2.2%), 증권(-1.9%), 운수장비(-1.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14포인트(2.15%) 오른 623.4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 6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6일(642.72) 이후 28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59%) 내린 606.69로 개장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9억원, 14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62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11.4원(0.9%) 오른 122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