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2019년, 전현직 임직원을 포함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4월 별세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었다.
30일, 각 기업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조 전 회장은 퇴직금 포함 702억원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으로 494억5500만원, 급여 14억2700만원, 상여 1억7200만원 등 총 510억5300만원을 지급했다. 지주회사 한진칼은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과 급여 명목으로 57억7600만원을 지급했으며 한진은 102억8000만원, 진에어 19억5500만원, 한국공항 11억35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조 전 회장이 5곳에서 받은 퇴직금은 총 647억45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아들인 조원태 회장은 작년 대한항공에서 13억7800만원, 한진칼에서 5억1500만원을 각각 받아 급여로만 총 18억9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10억980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