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철회설(說)이 돌고 있는 가운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5일,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장기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며 “M&A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광운대학교 15만㎡ 부지 개발사업과 의정부 복합개발 사업 등 건설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다짐했다. 그는 “조직 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강한 디딤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현금성자산과 기타자금조달 등 회사의 ‘곳간’을 모두 탈탈 털 예정이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했고 이어 전 세계가 입국을 차단하고 있어 ‘셧다운’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이로 인해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