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강성부 KCGI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3/art_15849525208666_97adb8.png?iqs=0.38671964439641915)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날선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KCGI가 “현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23일, ‘한진칼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상충 우려를 제기했다. KCGI는 “허희영 항공대 교수는 국민연금 수탁위원이자 주주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정석인하학원 소속”이라며 “이해상충과 국민의 자금이 투여된 공공기금 운용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 경영진이 유지돼야 한다는 한진그룹 입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는 한진해운 사태의 실무 당사자이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델타항공을 우호지분으로 유치하는데 집중해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항공전문가인지 의문”이라며 “항공업을 통해 다른 주주와 공공자금을 사익을 취하는 전문가인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현 경영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KCGI는 “한진그룹 경영진은 주주연합이 제안한 공개토론도 거절하고 사익추구에 대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진정 회사를 위한다면 현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