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연구소)가 20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조 회장이 대한항공과 한진정보통신의 등기이사로 재직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개인적 이익을 얻었다“며 ”지주회사 한진칼의 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조 회장이 등기이사를 겸직 중인 대한항공에서 상표권 사용료 명목으로 매년 약 300억원의 매출을 얻고 있다"며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를 겸직할 경우 향후 이해 상충의 위험이 있다"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연구소는 이사 후보에도 반대 입장을 전했다. 연구소는 “임춘수 후보가 다른 회사 이사회 출석률이 저조한 점을 볼 때 업무 충실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기타 비상무 이사로 추천한 함철호 후보에 대해서도 “항공경영 종합 컨설팅 회사인 스카이웍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반대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