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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조현아 명백히 경영참여 할 것"…한진그룹, 주주연합 '맹비난'

'팩트체크' 통해 재무상태 문제 적극 반박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이 20일 ‘팩트체크’ 형식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제기한 경영 실패 지적을 적극 반박했다. 그러면서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인 반도건설, 지배구조 최하위 등급을 받은 조선내화의 주요 투자자인 KCGI,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과연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당초 주주연합은 한진그룹 경영진들의 잘못된 경영으로 대한항공의 누적 적자가 1조740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항공사는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 상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며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의 경우 매년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라고 했다.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는 지적에는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현재 자본으로 인식, 이와 같은 특성상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높은 이유는 실적이 아닌 항공업의 특성 때문”이라며 “외부 요인인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실 발생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주주연합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은 권홍사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가 지주회사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회사로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 아들, 사위, 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비판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참여는 절대 없다는 주주연합의 주장에는 “대표이사 권한으로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며 “명백한 경영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