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2/art_15846680689922_afc275.jpg)
[FETV=김창수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일 지주회사 (주)효성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은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찬성률이 70%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이자 조석래 전 회장의 3남인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도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2년 3월까지다.
국민연금은 전날 예고한 대로 조 회장과 조 사장의 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조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5.08%에 달해 무리 없이 통과됐다. 국민연금의 지분은 10%(지난해 12월 기준)이다.
김규영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등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융합으로 주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노무현 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동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임기 2년의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정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한 바 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안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이 각각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