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2/art_15845119516105_71226f.png?iqs=0.3593303705952295)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진행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첫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현아씨는 18일 오후,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 원을 통해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건은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창업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씨는 조원태 회장과 연루 의혹이 있는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 어떤 불법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습의 고리를 끊는 것이 대한항공을 살리는 길”이라며 “이번 사건에 관여된 사람들은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성실히 임해야고 향후 위법행위가 드러날 시 그에 상응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 세계 유수 기업에 항공기를 납품했을 당시 리베이트를 했다”며 “대한한공 고위 임원이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은 “리베이트 의혹 당시 조 회장은 핵심 임원이었다”며 “조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