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은 주주연합(조현아·반도건설·KCGI)이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40.12%까지 확보했다.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와 반도건설 계열사들은 17일, 한진칼 주식을 장내 매수해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KCGI는 0.84%, 반도건설은 1.65%를 확보해 이들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18.68%, 14.95%가 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을 포함하면 주주연합의 지분율은 40.12%가 됐다.
9일 앞으로 다가온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지난해 12월16일 이전에 매입한 주식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주주연합이 이번 주총에서 패하더라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을 견제하기 위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