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한진칼 주주였던 카카오가 지분을 매각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불확실해 선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돼 변수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2% 가까운 지분율을 1%대로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카카오는 사업적 차원의 투자라고 밝혔지만 대한항공과 모바일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KCGI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만나 주주연합을 지지하는 등의 요구를 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의장이 난감해 했다는 후문이 나왔다. 카카오 관계자도 "한진그룹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