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1/art_15841055059659_9d4137.png)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간에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조 회장 지지를 선언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S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는 의안 보고서를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의안에 따르면 “이사회 안이 보다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해 찬성투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했다. KCGS는 “구성원들의 이해 관계가 불분명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제안한 후보의 전문성이 이사회 측 후보보다 더 높다고 볼만한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KCGS 이외의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와 외국계 ISS 및 글래스루이스도 조만간 권고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