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자동차


[단독]현대차, 코로나19 마스크도 비정규직 차별 지급 '논란'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노동자 건강권 차별없이 보장하라" 요구
코로나19 사태후 지급한 마스크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화
정규직 근로자에겐 방진마스크...하청업체 비정규직엔 일반 마스크.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로자에게 건강보호용 마스크를 지급하면서 정규직 사원에겐 방진 마스크를 제공한 반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에겐 방한용 천마스크를 차등 지급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는 이번 마스크 차등 지급과 관련, 차별없는 건강권을 보장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지급과 관련, "현대차는 공장안 모든 노동자 건강권을 차별 없이 보장하라"고 지난 4일 밝혔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전수조사 결과 28개 하청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거나 방한용 마스크(천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5일 마스크 10만개를 확보하고 사내 확진자 발생 시 KF94 보건용 마스크 지급을 합의했으나 실제 지난달 28일 울산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하청 노동자에겐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파견, 용역업체 노동자들을 구분 짓지 않고 동일 적용하는 취지를 담고 있으나 현대차는 하청업체가 알아서 대응하라는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정규 직원에게 가야 할 마스크 1만5000장을 하청업체에 지급했고 마스크 수급 부족 상황에서 추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