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재계


조원태의 조현아 '지우기' 본격화…송현동땅·제주칼호텔 매각 속도

지난 6~7일 발표한 재무구조 개선책 모두 포함돼

 

[FETV=김현호 기자]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밝혔던 한진그룹이 3주 만에 유휴 자산을 매각 하는 등 자구책을 발표했다.

 

한진그룹은 27일,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매각 유휴자산은 7~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연이어 발표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사측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 및 건물(605㎡)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 및 건물(1만2246㎡)이다.

 

한진그룹은 3월2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후보사를 선정한다고 전했다. 최종 주관사는 제안 내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해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찰사는 매각 건별로 제안을 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안도 가능하다.

 

한진그룹의 조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우기 색깔을 띄고 있다. 조씨는 평소 호텔사업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동 부지는 한진그룹이 호텔을 세우기 위해 매입한 땅이다. 또 왕산레저개발은 조씨가 대표로 있던 곳이다.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노른자 땅’으로 5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속해 문화재위원회 심의 이후 건물을 지을 수 있어 매각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