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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주사 출범 후 최대 실적...작년 당기순익 46%↑

 

[FETV=유길연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출범 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농협금융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도 30%넘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비은행부문 계열사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농협금융그룹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6%(5,607억원) 늘어난 1조 779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8년(1조 2189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136억원) 부담 전 당기순익이 최초로 2조원(2조 693억원)을 넘겼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7조 8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33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5326억원 늘었다. 또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5%(3773억원)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 8.65%, 총자산이익률(ROA) 0.41%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업지원사업비 전 ROE는 10.06%로 전년 대비 2.13%포인트 상승해 업권 내 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총자산은 427조1000억원, 총 자본은 24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2.4%, 10.3% 증가했다. 각종 대출규제 및 국내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원화대출금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8.7%, 기업대출이 6.2% 성장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28%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07.22%로 전년말 대비 9.95%포인트 올랐다.

 

농협은행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은행의 작년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24.1%(2945억원)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NH투자는 전년 대비 31.8% 늘어난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NH농협생명은 1년 전 적자에서 작년 40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20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및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외 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농협금융 경영슬로건인 ‘DESIGN 농협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디지털 경영혁신, 글로벌 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