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207/art_15816400544994_28ee98.jpg)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출입 물가에 아직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4일 지난달 수출물가가 한 달 전에 비해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가격이 2.8% 내렸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가격은 0.7% 하락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D램이 2.5%, 경유가 4.1%, 제트유가 5.7% 각각 하락했다.
수출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달러당 1164.28원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2.7% 떨어져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8% 내렸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64.32달러로 전월 대비 0.9% 떨어졌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가 1.9%, 나프타가 3.2%, 천연가스(LNG)가 2.0% 각각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입물가는 2.7% 상승해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는 지난달 수출입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