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한 여성직원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5만원권과 1만원권 등을 세심한 손길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147/art_15743171133101_c379f9.jpg)
[FETV=정해균 기자] 지난 3분기(7∼9월)에도 가계부채 증가 속도 둔화세가 이어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직전 분기보다 15조9000억원(1.0%) 증가한 157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8조8000억원(3.9%) 늘어 2004년 2분기(2.7%) 이후 15년 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사,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포함한 가계 빚을 뜻한다. 전년 동기 대비 가계신용 증감률은 작년 2분기 7.5%에서 3분기 6.7%, 4분기 5.9%, 올해 1분기 4.9%, 2분기 4.3%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판매신용 제외) 잔액은 148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게 주된 배경이다.
판매신용 잔액은 9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18조7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13조3000억원 증가에서 규모가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13조원 늘어났고 기타대출이 5조6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