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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도서] 그대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것이다.

[푸드경제TV 조양제 기자] 이 책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아프고 힘들었을 중년들을 위한 ‘힐링에세이’ 이다.

이 책의 저자 오평선 선율아카데미 대표는 ‘꼴찌아빠 일등아들’, ‘우리 아이 진로 찾아주기’ 등의 책을 쓴 진로교육 전문가이자 50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중년아저씨이다.

저자는 진로교육서가 아닌 아프고 흔들리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위로와 삶의 곧은 방향을 주고자 편안하고 다정한 필체로 책을 엮어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삶은 그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잘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사진) 그대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것이다 / 오평선 저자저자는 "나이듦이 때론 아프고 서럽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모든 것을 다 이루고 모든 것을 다 깨달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루지 못한 것 투성이고 모르는 것 천지다. 청춘시절의 고민보다 더 복잡하고 난해하기까지 하다." 며 "청춘은 패기, 도전이라는 무기라도 있었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자신감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중년은 그마저도 없고, 오히려 두 어깨에 무거운 짐만 있을 뿐이다. 잘못 뛰다 넘어지면 영영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열정만 믿고 무작정 달리지도 못한다." 고 말한다.

이런 중년들에게 이 책은 삶이라는 짐을 짊어지고 인생의 중턱까지 오른 중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아픈 가슴을 품어주고자 기획된 중년 처방전이다. 여태껏 그냥 살아남기 위해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어떤 삶이 ‘잘’ 사는 것이고 의미 있는 것이며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성찰의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 시간, 이 사람, 이 장소에 있다” 며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을 통해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 또한 있다. 잃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고 강조한다.

이어 저자는 “발발거리며 뛰어 다니는 일상조차 내게는 행복으로 느껴지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 남의 만족을 위해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희생시키는 바보 같은 삶은 이제 그만. 타자의 욕망에 충족하기 위해서 내 행복을 저당 잡히지 말고 당분간은 나를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살자. 이기적 일진 모르지만 내가 전부이고 즉흥적 일진 모르지만 지금이 전부이다. 미리 행복하자. 미리 아름다워지자. 미리 웃자. 그래야 내일도 웃을 수 있다.” 고 잔잔한 위로의 글을 남긴다.



조양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