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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재계서 '고공비행' 하는 컨설턴트 출신들...미래 먹거리 발굴 앞장

[FETV=정해균 기자]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을 잡아라.

신세계그룹이 실적부진에 빠진 이마트 새 대표에 강희석 배인앤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영입하면서 경제계의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들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들은 전자·자동차·철강 등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금융·유통·IT(정보통신)·식품·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동안 임원 급에서 머물던 직책도 최고경영자(CEO)급으로 격상되고 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들을 중용하는 건 그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강점으로는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은 경영 노하우와 다양한 인맥 구축 등이 꼽힌다.

 

 

◆ 이마트 창립 첫 외부 인사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는 이마트가 외부에서 영입한 첫 CEO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후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1969년 부산 출생으로 오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0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고 4급 서기관이던 2005년 베인앤컴퍼니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전문 분야는 디지털 전환, 채널 전략, 신사업 발굴,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이다. 강 대표는 2009년부터 10여년 간 이마트 컨설팅을 맡아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의 유통 트렌드를 연구하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해외 진출 등의 경영전략을 조언했다.

 

 

◆ 신한금융 씽크탱크 수장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장은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AT커니 창립 멤버로,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지사장을 거쳤다. 미래전략연구소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직속 조직이다. 사장급 연구소장 영입은 금융권에서도 전례 없는 파격적인 대우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 사장은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8년에는 베인앤컴퍼니 글로벌 이사회 멤버로도 선임됐다. 글로벌 이사회는 베인앤컴퍼니의 전략과 운영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전 세계 350여명의 파트너 가운데 CEO를 포함해 단 10명의 핵심 파트너만으로 구성된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이 그룹사 전반에 걸쳐져 있는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실행 속도를 높이기위해 출범시킨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의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단장을 맡고 있다.

 

◆ LG, 미래 먹거리 발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LG 경영전략팀장으로 베인앤드컴퍼니 한국대표 출신인 홍범식 사장을 영입했다. 통신·미디어·테크놀로지 분야 전문가인 홍 사장은 현재 구 회장을 도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LG의 미래 전략 수립을 영입 인사에게 맡긴 것이다.

 

1968년생인 홍 사장은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은 홍 사장은 SK텔레콤 사업전략 실장(상무)를 거쳐 2011년 베인앤컴퍼니에서 글로벌 파트너, 아시아 정보통신부문 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베인앤드컴퍼니에서 다양한 산업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인수·합병(M&A) 전략을 수행한 전문가다.

 


◆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CIO

 

삼성전자의 첫 최고혁신책임자(CIO)인 데이비드 은 사장은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이다. 은 사장은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가운데 영향력이 큰 100명에 선정됐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을 도와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은 사장은 미 하버드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타임워너 미디어통신그룹 최고담당자,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구글에서 재직할 때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인수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삼성넥스트를 설립하면서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 삼성전자 출신 '자동차맨'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직속 조직이자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를 맡고 있는 지영조 사장은 맥킨지를 거친 뒤 엑센츄어 한국 대표를 역임한 컨설턴트다. 지 사장은 브라운대 기계공학 학사·석사를 거치고 응용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에서 신사업 및 인수합병등을 맡았다. 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현대차로 옮긴 2년 만에 현대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업으로 방향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차태진 AIA생명 사장과 이승현 KB자산운용 사장, 최석윤 메리츠화재 사장, 신정훈 해태제과 신정훈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장욱 신세계I&C 대표, 박춘원 아주캐피탈 사장,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 김철수 KTH 대표, 유한익 티몬이사회 의장,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부사장), 이진하 MBK 부사장,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본부장, 이재후 티몬 이사회 부의장, 안성훈 효성 전무, 변창우 오렌지라아프 전무, 이수환 피플펀드 부대표,  서성원 전 SK텔레콤 MNO(이동전화)사업부장(사장), 박성훈 전 넷마블 대표, 박민석 LG전자 부사장, 신재호 전 홈플러스 부사장, 기준능 전 삼성SDS 상무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컨설팅업체 출신 재계 인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