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040/art_15699748989455_d0a562.jpg)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9월 글로벌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국내 판매는 소폭 늘었지만 해외에선 감소했다. 신흥시장 수요 위축과 모델 노후화, 노사갈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차·쌍용차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업체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66만2949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 줄었다.
국내 판매는 11만2407대로 2.1% 늘었는데 수출 등 해외 판매가 55만542대로 3.0% 감소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38만2375대로 1.3% 줄어든 반면 기아차는 23만3648대로 1.3% 늘었다.
한 달 이상 노조 파업이 계속되는 한국GM은 2만1393대로 38.6%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1만5208대로 4.3% 증가하며 기아차와 함께 플러스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1만325대로 1.8%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5만139대로 4.5% 줄었지만 기아차는 4만2005대로 17.3% 뛰었다.
현대차는 세단은 4.9%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22.0% 증가했다. 모델별로 쏘나타가 7156대, 싼타페가 7813대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3만8424대)가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셀토스(6109대)가 두 달 연속 월 6000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이어갔다.
한국GM은 5171대로 30.4% 감소하면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적었다.
르노삼성차는 7817대로 16.4% 증가했다. LPG 모델이 인기인 QM6가 4048대로 60.3% 뛰었다.
쌍용차는 7275대로 5.4% 줄었다. 8월 중순 가솔린 모델이 투입된 코란도는 1619대가 판매됐지만 주력 차종인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 경쟁 심화 영향으로 2125대로 30.8%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44.6%와 37.4%로, 현대차그룹이 여전히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에선 현대차는 0.8%, 기아차는 1.6% 각각 줄었다. 한국GM은 -40.8%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6.1% 줄었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14.6% 줄어든 여파다.
쌍용차는 3천50대로 8.1% 늘었다. 코란도 유럽시장 진출 효과가 있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5개사 글로벌 판매가 581만623대로 작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업체별로도 모두 마이너스다. 현대차는 -3.9%, 기아차는 -1.5%, 한국GM은 -9.5%, 르노삼성 -24.4%, 쌍용차 -2.4%다.
국내 판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5개사 판매가 111만7058대로 작년 동기보다 0.9% 적다.
현대차는 4.1% 늘었지만 기아차는 4.9% 줄었다. 이 밖에 한국GM -18.7%, 르노삼성 -3.1%이고 쌍용차가 2.4% 늘었다.
해외판매는 5개사 모두 감소하며 -4.7%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5.4%이고 기아차가 -0.7%로 가장 선방했다. 한국GM -7.3%, 르노삼성 -36.6%, 쌍용차 -1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