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조양제 전문기자] “제 요리가 만만해 보이면 좋겠다. 그래야 음식을 집에서 해 먹는다” 며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순식간에 요리를 만들고는 “있어 뵈쥬?” 하며 웃는 백종원은 방송에서도 거리에서도 바람을 몰고 다닌다.
'원조쌈밥집' '본가'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빽다방' '돌배기집' 등 11개 브랜드, 전국 매장 1345곳을 운영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손가락 첫 손에 드는 ‘장사의 신’ 이다.
1998년 주택사업으로 완전히 망한 백종원 대표가 다시 멋진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던 강남 논현동 영동시장 ‘백종원 거리’를 떠나고 있다. 1993년 ‘쌈밥집’ 을 시작으로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등 19개 점포를 운영하면서 ‘백종원 거리’ 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영토를 확장하던 치솟는 임대료 등의 이유로 원조거리에서 철수 하고 있다.
파격적인 레시피와 가성비 높은 메뉴, 그리고 방송계의 활동이 시너지를 내면서 고객을 사로 잡았던 영동시장 ‘백종원 거리’ 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한류 바람에 일조하기도 했다.
현재 영동시장 인근 ‘백종원 거리’ 에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던 19개 점포 중 한신포차와 빽다방 등 5개만이 영업중이다. 이유는 영동시장 부근이 먹자골목으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임대료가 치솟아 떠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신포차 부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백종원 거리가 형성되면서 긍정적면도 있었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임대료 상승 요인도 있었다.” 고 전했다.
영동시장 부근을 떠난 ‘백종원 거리’는 영동시장 부근이외에 신천역 부근에도 형성되어 있다. 신천역 먹자골목 부근에 ‘새마을식당’ ‘돌배기집’ ‘백철판0410’ ‘빽다방’ ‘홍콩반점’ 등 백종원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던 백종원 대표, “한국 남자를 ‘요리의 기쁨을 아는 몸’으로 만드는 계몽주의자, 요리 프로그램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업가, ‘요리맹’을 다시 ‘요리하기’로 이끄는 겸손하고 유연한 소통의 달인 등”
그에 대한 평가는 그에 대한 관심만큼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상황에서 향후 ‘백종원 스토리’ 만큼 사회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관련자는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백종원 대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음식 연구 등이 가능한 연구소 설립 등 여러 사회적 역할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고 말했다.
조양제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