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936/art_15679201713669_bf162c.jpg)
[FETV=김창수 기자]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임상 결과 램시마와 안정성과 효과면에서 동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복제약 ‘램시마’를 간편하게 인슐린 주사처럼 맞을 수 있게 피하주사형(SC)으로 만든 제품이다. 레미케이드는 피하주사형은 없고 일반적인 항암제 투여처럼 병원에서 침상에 누워 긴 시간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IV)만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동아시아 류마티스 학회(EAGOR)에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램시마SC의 이 같은 임상 1·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복제약은 기존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해 만든 약이라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투여량을 중심으로 효과성을 보는 임상2상을 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SC와 램시마투여군 사이에 유사한 안전성과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 발표의 연자로 나선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교수는 “램시마SC가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는 또 다른 처방 수단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향후 주력 제품으로 삼아 하반기 유럽의약품청(EMA)허가를 위한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승인받게 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플릭시맙) 시장 최초의 피하주사 제형 의약품으로 등재된다”며 “경쟁제품이 없어 전 세계 43조원의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시장을 향한 거대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