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은성수 " DLF '쪼개팔기' 의혹 철저히 검증"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FETV=정해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원금 손실 가능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파생결합펀드(DLF·DLS) 상품을 '중수익·고위험' 상품으로 규정하고 '쪼개 팔기' 의혹 등을 검증하기로 했다.


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DLF·DLS 상품에 사기성이 있다고 지적하자 은 후보자는 "상품을 보면 고위험·중수익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DLF 상품을 둘러싼 불완전판매나 ‘쪼개 팔기’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출시되는 연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가 배제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완 대안정치 의원이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은 후보자는 "금융위는 좋은 취지로 (상품을 출시)했지만 결과적으로 억울한 느낌이 있을 것"이라며 "충분히 문제가 뭔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가계부채에 대해 은 후보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서 한자리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절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줄여가는 것이 맞다"면서 "다만 한 번에 줄일 수 없으니 서서히 줄여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에도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새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일본계 은행이 국내에 대출해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에 대해선 "수출입은행장 재직 때 일본계가 빠져나가면 우리가(수은이) 들어가려고 생각했는데 저쪽(일본)에서 곁눈질(자금회수)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일본계가 빠진다면) 수은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의 문제점을 묻는 최운열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과감하게 치고 나가지 못한 게 있고 보수적이고 안정 위주로 해서 그렇다"면서 "과거에는 금융이 지원 기능 위주였는데 금융산업 자체로 발전하고 금융산업이 다른 산업을 이끌고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은 후보자는 금호산업과 한국산업은행이 고수하는 "'통매각'이 맞다"는 견해를 보였다. 통매각은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함께 매각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