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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클로즈업]“나는 아직 배고프다”...M&A 속도 내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제이준코스메틱 공장 인수·티케이엠 경영권 확보 등 ‘잰걸음’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 그룹 도약”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가 바이오의약품 회사와 마스크팩 공장을 잇달아 인수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해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을 강화한 데 이어 신규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과 화장품사업부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지난달 31일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 콜마스크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을 인수했다. 인수 대상인 인천공장이 연간 2억500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해 왔던 만큼 콜마스크의 총생산량도 연간 4억장으로 늘어난다.

 

특히 콜마스크는 기존에 제이준코스메틱이 제조하던 물량을 그대로 위탁받아 안정적 매출까지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제이준코스메틱이 보유한 중국 유통라인을 활용해 중국 신규 고객사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콜마스크는 동남아와 북미지역 진출을 확대해 향후 5년 내 마스크팩 제조전문 1위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콜마홀딩스는 제당·사료 제조업체인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티케이엠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금 200억원을 출자해 티케이엠 유상증자에 참여한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분 57%를 확보하고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총 350억원 규모로 대한제당은 2대 주주로 공동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2002년 대한제당의 바이오사업부문으로 시작해 지난 3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티케이엠은 적혈구 생성 바이오의약품인 빈혈 치료제(EPO)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티케이엠을 통해 회사의 제약·바이오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의 국내외 유통망과 대한제당의 첨단 바이오 플랜트 시설이 결합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세계 1위 마스크팩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바이오의약품사업도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동한 회장 역시 “향후 적극적 투자로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이번 인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올해 수액제 신공장 건설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제약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공장은 연간 5500만개의 수액을 생산할 계획으로 공장이 완공되면 씨제이헬스케어의 수액제 생산 규모는 약 1억개까지 늘어나게 된다. 신공장은 내년 완공돼 2021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