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GM]](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731/art_15645447923965_3ea8d7.jpg)
[FETV=김창수 기자]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를 수입차로 등록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델의 종류가 늘면서 브랜드를 수입차로 정식 등록해 국산차 및 수입차의 장점을 동시에 얻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브랜드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공식 회원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KAIDA는 내달 열리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회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수입차 협회 회원사 입회 자격을 놓고 심사를 실시해 통과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쉐보레는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산하 브랜드”라며 “수입차 협회 회원사 자격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부평 1, 2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한국GM은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가입돼 있다.
한국GM의 수입자동차협회 가입 신청은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의 장점을 둘 다 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수입차로 차량을 들여와 판매하면 가격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쉐보레는 수입차로 하반기에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7인승 대형 SUV 트래버스를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수입차협회 등록을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국내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원으로서도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투트랙 전략을 취하면 기존 수입차 업체와 달리 판매 및 사후정비망을 국내 완성차업체 수준으로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