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730/art_15637848208909_aba7db.jpg)
[FETV=김창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그간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경영능력을 검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정 수석부회장의 광폭 경영이 결실을 맺은 결과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8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6813억원)보다 21% 증가했다.
이어 오늘(22일) 발표된 2분기 영업이익 역시 1조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9508억원)보다 30.2%(2869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의 현대차 영업이익은 2조62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321억원)보다 26.4%(4305억 원)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상반기 현대차의 실적 상승은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 부가가치 높은 신차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여기에 원화 약세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최고 실적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실적이 하락하며 부진을 기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5년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섰으나 역시 이렇다 할 실적 반등을 가져오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으나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는 미국시장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