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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동주·동빈 형제, 29일 롯데홀딩스 정기주총 조우...롯데가 긴장감 백배

신동주 전 부회장, 화해를 통한 롯데그룹 구조조정 제안…신동빈 회장 답변은?

 

[FETV=김우성 기자] 롯데홀딩스가 29일 도쿄 신주쿠 사무실에서 일본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동주 회장은 작년 6월 정기주총에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의 해임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선임안 등을 제안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 분쟁 촉발, 국정농단 사태 연루 등 롯데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을 더 신뢰한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4%, 신동주 회장을 비롯한 기타 인사 34%, 일본 경영진이 53%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경영진 중심의 종업원지주회(27.8%)와 관계사(20.1%) 등은 경영능력이 검증된 신동빈 회장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작년 2월 법정구속 된 후 일본 롯데홀딩스 공동대표직을 사임했지만 10월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난 후 지난 2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 복귀했다. 그 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사업현장을 확대하고, 미국에 31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준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있었다.

 

이 같은 광폭 행보의 영향인지 신동주 회장은 동생에게 통해 화해를 통한 롯데그룹 구조조정을 제안했다. 일본 롯데는 신동주 회장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경영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롯데측은 경영복귀를 노리는 명분쌓기로 의심하고 있다. 일본 롯데 매출은 4조원, 한국 롯데그룹의 매출은 100조원이다.

 

신동빈 회장은 화해계약 대신 호텔롯데 상장 등을 통해 일본 영향력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