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624/art_1560217639673_94cfff.jpg)
[FETV=김우성 기자] 수제맥주가 경량화된 세금을 통해 캔맥주 시장을 준비하며 대형 주류업체의 캔맥주·수입맥주와 함께 맥주시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기존 수제맥주의 특성상 생맥주로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이번 주세 개편에서 생맥주는 L당 1260원으로 445원, 페트병 맥주는 L당 1299원으로 39원, 병맥주는 L당 1300원으로 23원 오른다. 반면 캔맥주 세 부담은 L당 1343원으로 415원 감소한다.
생맥주의 증가율은 정부가 세부담 급증을 막기 위해 생맥주 세율을 2년간 L당 830.3원에서 664.2원으로 20% 경감하기로 했기에 향후 2년간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제맥주 업계는 세율이 가장 낮아진 캔맥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18년 소규모 맥주제조자의 소매점 판매가 허용되면서, 일부 수제맥주 업체는 캔맥주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높은 생산단가로 인해 판매채널이 한정돼있었는데, 이번 세제 인하가 되면 소매점도 판매가 가능한 가격으로 내려가게 됐다.
앞서 일부 업체들은 소매점 판매가 허가되면서 수제맥주를 캔맥주 형태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롯데마트 등 대형 매장에서 판매하거나, OEM 방식으로 편의점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캔맥주 시장은 국내 대형 주류업체와 수입맥주가 장악하고 있다. 수제 캔맥주가 등장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면서, 맥주시장의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주세법 발표 이후 설비를 알아보는 업체가 많아졌다”며, “수제맥주업체 중 많은 업체들이 캔맥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