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522/art_15589983116193_a833fe.jpg)
[FETV=장민선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마저 급격히 줄면서 시장에 갈수록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044.21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의 2025.27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3조5066억원에 그쳐 2017년 4월 14일의 3조4084억원 이후 2년1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식 거래량과 지수의 등락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볼때 이는 좋은 징조는 아니다.
예컨대 코스피가 2100선을 전후로 횡보하던 2017년 1분기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3조3000억원대(2017년 2월 20일)까지 줄었고 코스피가 2500선을 넘은 그해 11∼12월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9조3000억원대(2017년 11월 30일)로 치솟기도 했다.
반대로 보면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기에는 지수가 강세를, 거래가 부진할 때에는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도 코스피가 2200선 위로 오름세를 보인 1~2월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조6000억원대를 회복했으나 3월에 다시 지수가 2100선으로 뒷걸음치고 거래대금은 4조9000억원대로 감소했다.
최근 거래 부진은 미중 무역분쟁 등의 불확실성으로 관망심리가 확산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무래도 미중 무역분쟁 등이 진행형이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 새로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불안함이 있고 보유한 주식을 팔기에는 주가 레벨이 좋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며 "관망 심리가 커져 거래가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