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추이와 영향을 고려해 성장과 물가가 예상경로에 부합해 가는지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성장과 물가 수준을 살피는 주요지표로는 교역 여건, 주요국 경기와 통화정책의 변화,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금융불균형 위험 등을 제시했다. 미중 무역협상이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향배 등이 이 지표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또 보호무역 기조나 통화완화 기조의 유지 여부가 우리 경제가 당면한 불확실성이라고 분석했다.
통화 정책 운영에 대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 압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