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3만8000가구 규모의 주택 매입 계획을 제시하고 민간 참여 확대에 나선다. 제도 개선과 금융 지원을 결합해 도심 주택 공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LH는 오는 14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건설사와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2026년 주택매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연간 매입 계획과 제도 변화,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종합 안내하는 자리다.
올해 LH의 매입 물량은 총 3만8224가구다. 이 중 신축 매입약정이 3만472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존주택 매입은 3497가구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에 전체의 81%인 3만1014가구가 집중돼 도심 공급 확대 기조가 뚜렷하다.
제도 측면에서는 신축매입약정 사업의 심의 절차를 개선해 객관성과 속도를 높였다. 계량 평가 요소를 도입하고 심의 결과를 6개월 내 통보하는 ‘심의기간 총량제’를 도입해 사업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신규 사업모델도 제시된다. 비주택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리모델링 사업과 함께 LH 보유 토지에 민간이 주택을 건설하는 건설매입약정 방식, 모듈러주택 도입 방안 등이 포함됐다. 민간의 참여 폭을 넓히는 방향이다.
금융 지원도 병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신축매입약정 사업자 대상 대출 보증 상품을 소개하고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사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지역별 매입 계획과 금융 지원에 대한 1대 1 상담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매입 기준과 자금 조달 여건이 구체화되면서 민간 참여 확대 여부가 향후 도심 주택 공급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