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2013년 출범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은행·증권·보험·결제를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설립 11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고 이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FETV는 토스의 성장 과정과 실적 흐름을 짚어보고 IPO 전략과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
[FETV=임종현 기자] 토스가 상장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조항을 대폭 정비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 변경 등 추가 정관 개정을 진행했다.
상장 절차에 맞춰 지배구조와 자본 관련 규정을 정비하며 상장 작업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정관은 2026년 3월31일 개최된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신 개정됐다.
이번 개정 정관에는 영문 상호가 새로 추가됐다. 국문 상호와 함께 'Viva Republica Inc.'를 병기했다. 주주총회 운영 규정과 지배구조 관련 조항도 정비했다. 1주당 의결권을 1개로 명문화하고 주주총회 의장의 질서유지권을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되 유고·부재 시 대행자가 없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선임하도록 하는 등 주총 운영 절차도 구체화했다.
또한 이사 선임·해임을 주주총회 결의 사항으로 명확히 하고 대표이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선임하도록 규정을 정비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관련 조문을 재정리해 의사결정 구조를 명확히 하는 등 상장사 수준의 지배구조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대표이사 선임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 사장 중심 체계에서 대표이사 1인 체제로 전환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선임하도록 했다. 대표이사 임기를 3년 이내로 명시하고 해임 시 이사 4분의 3 이상 의결을 요구하는 등 경영진 선임·해임 절차도 명확히 했다.
사채 발행 관련 규정도 개정됐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해 자본 조달 여력을 키웠다. 상장 전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에 대비한 재무 구조 정비로 해석된다.
신규 사업 목적도 추가했다. 직업 정보 제공 사업과 인터넷뉴스 서비스 사업,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업 등이다. 직업 정보 제공 사업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단기 일자리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토스는 지난해 12월 구인·구직 중개 서비스 토스알바를 출시했다. 토스 앱에서 채용 공고를 탐색하고 지원까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로 알바몬과의 협업을 통해 제공된다. 주요 이용자층인 MZ세대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 탐색 기능을 앱 내에 통합해 소득 기회 확보부터 자산 관리까지 일상과 금융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은 제휴 언론사 뉴스를 AI로 클러스터링·요약하고 외부 플랫폼 반응 데이터를 결합해 이슈 단위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인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언론사 제휴를 확대해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결합한 종합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업은 커머스 서비스 내 미니게임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추가됐다. 커머스 시장에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활용한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와 리텐션 강화 전략이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확보해 커머스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으로, 현재 게임 제작업 진출을 위한 관련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용자의 일상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일상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