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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IPO 준비] ②수익성 우려 걷어낸 토스, 순익·외형 모두 잡았다

가입자 3000만명 기반, 트래픽 확대 넘어 매출로 연결
기존 이용자 신규 서비스로 유입,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편집자 주] 2013년 출범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은행·증권·보험·결제를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설립 11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고 이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FETV는 토스의 성장 과정과 실적 흐름을 짚어보고 IPO 전략과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FETV=임종현 기자] 토스가 지난 2024년 국내 상장 준비 과정에서 마주했던 쟁점은 고평가 논란이었다. 당시 적자 기업임에도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적자 폭은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그해 2분기까지 누적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다.
 

다만 다음 분기 실적이 바로 개선됐고 2024년 연간 기준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시장 평가도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46% 증가한 20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는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기업가치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사적 수익성 확보 프로젝트와 함께 주요 서비스 성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30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한 토스는 광고·결제·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수익화 모델을 안착시켰다. 단순한 트래픽 확장을 넘어 유입된 고객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토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B2C에 해당하는 컨슈머 부문이다. 컨슈머 서비스 매출액은 1조77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송금·중개·커머스·세무 등 주요 서비스와 토스증권 등 계열사 실적이 반영됐다. 주요 계열사인 토스증권의 지난해 매출액은 8825억원, 토스인컴은 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6%, 103%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설립 5년 만에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335억원으로 그룹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2021년 출범한 후발주자지만 서비스 초기부터 차별화 전략을 펼친 점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토스증권은 직관적인 UI·UX를 적용해 구매·판매 등 용어를 단순화하고 검색창 기반 종목 조회 기능을 도입하는 등 2030세대 접근성을 높였다. 2021년 MTS 공식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35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 기준 8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인컴은 2024년 5월 세무 플랫폼 세이브잇 운영사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해 출범했다. 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세금 환급·부가가치세 등 세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수 이전인 2023년 매출액은 약 6억7000만원에 그쳤지만 편입 이후 30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토스 원앱 기반 전략이 기존 이용자 기반과 계열사 간 연계를 통해 신규 서비스 확장과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이용자가 새로운 서비스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플랫폼 시너지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머천트(B2B) 서비스 매출액은 9228억원으로 PG 서비스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판매 등이 포함된다. 매출의 90% 이상은 토스페이먼츠에서 발생한다. 토스페이먼츠의 지난해 매출은 9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토스페이먼츠는 2019년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 사업부 인수를 통해 설립됐다. 후발주자로 선두 PG사 대비 업력과 가맹점 네트워크가 제한적이지만 기술 투자와 제품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토스가 구축한 간편결제 경험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결제 인프라에 접목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

 

다만 아직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432억원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 달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