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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네오위즈, 본업 성장세 이어 모바일 RPG 라인업 반등 '시동'

모바일 MMORPG IP 확보 위해 '파우게임즈' 인수
인수 후 2년 실적 하락세…하반기 '킹덤2' 등 신작 출시 예정

[FETV=신동현 기자] 네오위즈가 ‘P의 거짓’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콘솔·인디게임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투자 부문에서는 아쉬운 흐름도 나타났다. 네오위즈는 2023년 모바일 MMORPG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파우게임즈를 인수했지만 현재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파우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킹덤2’ 등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수익 4327억원, 영업이익 599억원, 당기순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82% 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2024년 69억원 적자에서 2025년 450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순이익 개선에는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영업외 비용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2025년 기타비용은 96억원으로 전년 450억원 대비 약 79% 감소했다. 전년도 실적에 반영됐던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기타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무형자산손상차손이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약 83억원의 무형자산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영업권 손상차손으로 규모는 약 74억원이다. 해당 손상차손이 발생한 자회사는 파우게임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게임즈는 2018년 설립된 모바일 MMORPG 전문 개발사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개발 엔진인 ‘레이 엔진’을 활용해 저사양 기기에서도 대규모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하는 데 주력해왔다. 파우게임즈의 설립자인 이광재 대표는 ‘세븐나이츠’ 개발에 참여한 인물로 대규모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개발 및 운영 경험을 쌓았고 구성원들도 ‘DK 온라인’과 ‘세븐나이츠’ 핵심 개발진을 중심으로 꾸리며 MMORPG 개발 역량에 있어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우게임즈는 2020년 첫 작품 ‘킹덤: 전쟁의 불씨’를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시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고 이후 글로벌 론칭과 장기 흥행 성과를 내며 파우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입증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2022년 출시한 ‘프리스톤테일M’도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파우게임즈는 업계에서 모바일 MMORPG 개발 역량이 검증된 스튜디오로 평가받았고 2023년 5월 네오위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콘솔과 PC를 넘어 모바일 부문에서도 IP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었다. 파우게임즈 인수 역시 검증된 개발·운영 역량을 흡수해 모바일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MMORPG와 수집형 RPG 등 모바일 라인업을 다변화를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인수 이후 파우게임즈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파우게임즈의 실적 흐름은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2024년 파우게임즈의 영업수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172억원보다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9억8000만원에서 129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셈이다. 이어 2025년에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57억원으로 줄어 적자 폭은 축소됐지만 영업수익도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손실은 일부 줄였으나 외형 역시 위축된 흐름이다.

 

재무구조도 전반적으로 약화됐다. 파우게임즈의 자산은 2023년 363억원에서 2024년 255억원, 2025년 199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부채는 2023년 38억원에서 2024년 6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25년에도 6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부채 부담은 확대되면서 자본은 2023년 325억원에서 2024년 194억원, 2025년 138억원으로 감소했다. 자본 규모가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다만 2년간 주춤했던 파우게임즈는 올해를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파우게임즈가 과거 ‘킹덤: 전쟁의 불씨’를 통해 MMORPG 개발력과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킹덤2’를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파우게임즈는 인수 이후 실적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킹덤: 전쟁의 불씨’를 통해 MMORPG 개발력과 흥행력을 입증한 바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킹덤2’를 통해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