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2기 경영 핵심전략’ 중 하나로 AX 본격화를 내세웠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사적 AX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X 관련 핵심 조직은 옥일진 부사장이 계속해서 이끌어 나가기로 했으며 사외이사진에는 AX 전문가를 새롭게 합류시켰다.
◇2기 경영 핵심전략, 생산적 금융 확대·AX 본격화·그룹 시너지 강화
우리금융그룹(이하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임종룡 회장의 재선임을 확정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임 회장의 재선임 건과 함께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기말 비과세 배당금 760원 등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이날 임 회장은 2기 경영 핵심전략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 AX(AI 전환) 본격화, 그룹 시너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은 경영 핵심전략은 임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전달했다.
특히 2기 경영 핵심전략 중 AX 본격화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전사적 AX를 추진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도 “AX는 금융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3년간 ‘그룹 AX 마스터플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AX 본격화를 이끄는 핵심 조직은 디지털혁신부문이다. 산하에는 AI전략센터와 미래혁신부, ICT기획부 등이 배치돼 있다.
디지털혁신부문은 옥일진 부사장이 맡고 있다. 옥 부사장은 2022년 우리금융이 외부에서 영입한 디지털 전문가다. 우리은행의 AX혁신그룹 역시 옥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겸직을 통해 AX 관련 전략 방향 설정과 실행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AX혁신그룹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그룹에서 현재의 조직으로 재편됐다.
우리은행은 당시 재편의 이유로 ‘AX혁신 가속화’에 나서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AX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AX 마스터플랜 기반으로 내년까지 은행 200건·비은행 144건 등 총 344건의 유스케이스를 실행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AI 기반 경영체계 정착과 업무 프로세스 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 우리금융의 계획이다.
◇신임 사외이사에 AX 전문가 선임
우리금융은 이사회에도 AX 전문가를 새롭게 구성인원으로 합류시켰다. 해당 인물은 지난 23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이 확정된 류정혜 사외이사다.
류 사외이사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 의장으로 활동 중인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네이버·NHN·카카오 등 주요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서 AI·데이터 기반 서비스 추진을 담당한 경험도 있다.
우리금융은 류 사외이사에 대해 “현장 중심의 사업 수행 경험과 AI 정책·생태계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관점의 AI·디지털 전략 논의에 전문적인 의견을 제공하고, 그룹의 전사적 AX 추진 기반 및 미래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류 사외이사 역시 직무수행계획을 통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체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우리금융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한 제언과 내부통제 등 감독 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류 사외이사 외에도 소비자보호 전문가인 정용건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사회 안에 금융소비자보호와 AX 전문가 합류가 필요했다는 것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의견이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진 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와 전사적 AX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룹 경쟁력 강화와 생산적 금융 실행에 집중해 주주가치 제고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