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삼성증권이 주주환원율 50% 확대와 신사업 동력 확보를 핵심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 로드맵 수립과 2조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발행 한도를 증액하며 선제적인 자금 조달 여력 확보에 나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고객 및 자산 유치 확대를 위한 핵심 영업기반 강화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확대해 환원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도 구체화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공급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AI 기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자산 등 신규 사업 진출과 글로벌 시장 내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도 병행한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대중부유층 시장을 선점하고 신규 고객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자금 조달 여력을 넓혀 재무적 대응력도 강화했다. CP 발행 한도를 기존 3조원에서 2조원 증액해 5조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전체 단기차입금 합계 한도는 기존 8조7865억원에서 10조786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8조680억원) 대비 24.79%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증액에 대해 실제 차입금이 아닌 발행 가능 한도이며 단기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발행한도 증액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현금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지속하며 견조한 배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개년 현금배당성향은 3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특히 2022년 감소했던 배당 규모는 이후 3개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5년 결산 기준 현금배당금 총액은 3572억원으로 전년(3125억원) 대비 14.3% 증가하며 2021년(3393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주당 현금배당금 역시 4000원을 기록해 2021년(3800원) 규모를 넘어서며 배당 확대 기조를 명확히 했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도 공식화했다.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GP) 업무를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신사업은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위해 추진되었으며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친 상태다.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던 신규 금융 서비스를 공급하고 자산운용업의 업력을 쌓아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증권은 수익 다변화와 영업력 강화로 이익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율 50%라는 중장기 목표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