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월)

  • 맑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10.6℃
  • 맑음서울 5.8℃
  • 맑음대전 4.8℃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10.4℃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13.0℃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9.2℃
  • 맑음강화 6.2℃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은행 글로벌 성적표] 신한은행, ‘일본법인’에 힘입어 성장세 지속

베트남·카자흐스탄법인 순이익 감소, 일본법인은 전년보다 20.6%↑
올해 글로벌사업 전략 키워드, ‘차별적 경쟁력 확보·지속 성장’

[편집자 주]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해외법인 실적이 담긴 사업보고서가 공개됐다. 사업보고서에는 각 은행들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의 법인 현황이 상세히 담겼다. 이에 FETV는 2025년 연간 은행 해외법인의 실적 현황과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조직 등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신한은행 해외법인 합산 실적이 일본법인 순이익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법인은 지난해 기준 베트남법인에 이어 신한은행 해외법인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법인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일본 시장에서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0개 해외법인 합산 순이익 5869억, 전년보다 2.6%↑

 

신한은행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아메리카신한은행(미국) ▲유럽신한은행(독일) ▲신한캄보디아은행(캄보디아) ▲신한카자흐스탄은행(카자흐스탄) ▲캐나다신한은행(캐나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중국) ▲SBJ은행(일본) ▲신한베트남은행(베트남) ▲멕시코신한은행(멕시코)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인도네시아) 등 10개의 해외법인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이들 10개 해외법인의 지난해 연간 합산 순이익은 5868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신한은행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신한베트남·SBJ은행·신한카자흐스탄은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3개 법인이 전체 해외법인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4%에 달한다.

 

3개 법인을 순이익 비중순으로 살펴보면 먼저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2590억9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베트남은행에 이어 2번째로 비중이 높은 SBJ은행의 순이익은 1792억1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6% 늘어나며 전체 해외법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1년 사이 순이익이 44.8% 감소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568억7000만원이다.

 

신한베트남·SBJ은행·신한카자흐스탄은행 외에 아메리카신한은행·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신한인도네시아은행·신한캄보디아은행의 순이익도 큰 폭 개선되는 모습이다. 실제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지난해 183억7200만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보다 378.6% 증가했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와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역시 181억9900만원, 221억63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성공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같은 기간 68% 늘어난 200억6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10개 해외법인 중 지난해 연간 적자 전환한 곳은 캐나다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캐나다신한은행은 2억22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4억2000만원 수준이었다. 유럽신한은행도 1년 사이 68.3% 감소한 41억2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사업그룹장에 김재민 부행장 배치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영업추진1그룹장을 맡고 있던 김재민 부행장을 글로벌사업그룹장으로 이동시켰다. 새로운 영업추진1그룹장으로는 이종구 부행장을 신규 선임했다.

 

1967년생인 김재민 부행장은 덕진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2006년부터는 SBJ은행 동경지점 부지점장을 맡으면서 해외 경험을 쌓았다. SBJ은행에서는 ▲SBJ은행 요코하마지점장 ▲SBJ동경본점영업부장 ▲SBJ은행 부사장(본부장급) ▲SBJ은행 부사장(상무급) 등을 거쳤다.

 

신한은행은 김재민 부행장 선임과 함께 주요 법인장은 대부분 재선임했다. 재선임된 인물은 구형회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과 도건우 아메리카신한은행 법인장, 권순박 SBJ은행 법인장이다. 다만 신한베트남은행의 경우 류제은 법인장을 신규 선임했다.

 

올해 신한은행은 ‘진출 국가 채널별 시장 지위 1위 달성을 위한 비전 설정·혁신 주도를 위한 실행’을 글로벌사업 전략 방향으로 삼았다. 차별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 성장을 통해 이를 실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수익 구조가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 아래 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최근 금리 정상화와 부동산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개선되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의 현지화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가져가는 방향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업·개인 고객 대상 RM 영업을 통해 여신 확대와 비이자 수익을 함께 확보하고, SBJ DNX를 활용한 현지 금융기관 협업 및 디지털 기반 사업도 병행 확대하고 있다”며 “단순 점포 영업을 넘어 현지 금융 생태계 내 역할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