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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소게임사 점검-엠게임] ②연이은 최대 매출 갱신 속 수익성 하락 '아쉬움'

열혈강호·나이트 온라인 해외 성과로 4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 경신
해외 매출 확대에 지급수수료 부담 커지며 영업이익률 '주춤'

[편집자 주] 산업은 대형 기업이 이끌지만, 그 기반을 떠받치는 것은 중간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 기업들이다. 게임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FETV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중소 게임사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엠게임이 연이어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열혈강호와 나이트 온라인 등 주요 게임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 속에서 지급수수료 부담이 함께 커지며 과거보다 수익성이 낮아진 점은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엠게임은 2025년에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엠게임의 영업수익은 917억원으로 전년 834억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엠게임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2021년 약 558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737억원으로 크게 뛴 뒤 2023년 816억원, 2024년 834억원, 2025년 917억원으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엠게임은 외형 확대 속에서도 게임 사업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게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93.8%, 2022년 95.8%, 2023년 92.4%로 90% 안팎을 이어갔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88.9%, 84.5%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게임에서 올리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게임 매출 구조는 전반적으로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에 집중된 모습이다. 최근 5년간 주요 게임별 매출 현황을 보면 열혈강호 온라인은 2021년 200억원 이상,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나이트 온라인 역시 2021년과 2022년에는 100억원 이상,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두 게임의 연간 매출을 합치면 500억원 안팎에 달하는 만큼 특정 IP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볼 수 있다.

 

IP 의존도가 높을 경우 새로운 흥행작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면 기존 핵심 게임의 매출 흐름에 따라 전체 실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귀혼M’이 50억~100억원 구간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과 같은 수준의 매출 창출 구도를 구축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게임 부문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엠게임은 전형적인 해외 매출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다. 게임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줄곧 70%를 웃돌았다. 2022년에는 79.4%까지 올라갔고 2023년에도 77.5%를 기록했다. 2024년 70.2%로 다소 낮아졌지만 2025년 다시 73.9%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게임 매출의 약 4분의 3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 매출은 대부분 현지 퍼블리셔를 통한 로열티 수취 방식으로 발생한다. 해당 국가에서 게임 서비스 권한을 일정 기간 부여하고 그 대가를 받는 구조다. 다만 현지 퍼블리셔를 거치는 만큼 일정 수익을 수수료로 지급해야하므로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수익성이 함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엠게임의 지급수수료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197억원이던 지급수수료는 2022년 233억원, 2023년 319억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336억원까지 늘어났다. 2024년 306억원으로 소폭 줄어든 해가 있었지만 전체 흐름으로 보면 2021년 이후 증가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신작 개발에 따른 인건비와 개발비 증가, 마케팅 비용 확대까지 겹치면서 영업비용 부담도 전반적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22년 40.9%를 기록한 이후 2023년 26.1%, 2024년 15.4%로 하락했다. 2025년에는 19.1%로 전년 대비 다소 반등했지만, 2022년과 비교하면 수익성의 체력은 한층 낮아진 모습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지급수수료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나이트 온라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급수수료도 함께 늘어났다"며 "나이트 온라인’은 타 개발사와 공동개발한 게임이어서 매출 셰어가 반영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